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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25일부터 버스·택시업계에 큰 변화가 시작됩니다. 정부가 교통업계 인력난과 청년 취업난을 동시에 해소하기 위해 굵직한 규제 완화를 단행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가장 눈길을 끄는 점은 만 18세부터 버스 및 택시 운전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는 교통업계의 구조적 문제 해결과 청년층의 고용 기회를 확대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새롭게 시행되는 개정안의 핵심 내용과 의미, 그리고 앞으로의 전망을 깊이 있게 살펴보겠습니다.

18세 운전자격시험 응시 가능

가장 큰 변화는 바로 만 18세부터 버스와 택시 운전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동안은 일정 나이와 운전 경력 요건이 필요했기 때문에 청년층의 진입이 사실상 막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개정으로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청년들도 바로 교통업계에 뛰어들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이는 단순히 청년 취업의 문을 넓히는 차원을 넘어, 인력 부족 문제로 골머리를 앓아온 버스와 택시 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변화입니다. 실제로 지방 중소도시에서는 버스 기사 고령화로 인해 노선 유지조차 힘들어지는 사례가 많았는데, 젊은 세대의 유입이 가능해짐으로써 안정적인 운행 체계를 유지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물론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아직 운전 경험이 부족한 18세 청년들이 대형버스 운전을 맡는 것이 안전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따라서 제도 시행 이후에는 체계적인 교육, 엄격한 시험 관리, 그리고 초기 근무 시 안전 보조 장치 도입 등이 필수적으로 병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결국 이 변화는 청년층에게는 새로운 기회, 교통업계에는 신선한 인력 수혈, 사회 전반에는 교통 안전성 강화라는 과제를 동시에 안겨주는 중대한 전환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업용 차량 주차 및 건강진단서 규제 완화




두 번째로 눈여겨볼 변화는 사업용 차량 관련 규제 완화입니다. 그동안 사업용 차량, 특히 버스와 택시는 일반 주차장에서 밤샘 주차가 불가능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개정으로 이를 허용함으로써 운전자들의 편의성과 효율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입니다. 이전에는 지정된 차고지를 이용해야만 했기 때문에 운전자들이 불필요하게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일반 주차장 이용이 가능해지면서, 도심과 생활권 내에서 훨씬 자유로운 차량 관리가 가능해졌습니다. 이는 운전자 개인의 생활 여건뿐 아니라 교통 흐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개인택시 면허 신청 시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했던 건강진단서 요건이 면제됩니다. 이는 절차 간소화로 이어지며, 특히 고령층 운전자가 많은 개인택시 업계에 실질적인 편의를 제공합니다. 물론 안전 문제를 고려해 운전 적성검사와 건강검진 자체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정기적 관리 체계는 여전히 유지됩니다. 따라서 과도한 행정 부담을 줄이면서도 기본적인 안전성은 확보하는 균형 잡힌 정책으로 평가됩니다. 이처럼 사업용 차량 주차 규제와 면허 절차의 간소화는 교통업계 종사자들의 실질적 어려움을 해결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제도 개선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고 볼 수 있습니다.

버스 운전 경력 요건 완화와 광역버스 확대

세 번째 주요 변화는 버스 운전 자격 취득을 위한 경력 요건 완화와 광역버스 운행 지역의 확대입니다. 기존에는 일정 기간 이상의 운전 경력을 쌓아야만 버스 자격을 취득할 수 있었기 때문에 신입 인력이 현장에 투입되기까지 긴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개정으로 경력 요건이 대폭 완화되면서 젊은 인력이 더 빠르게 현장에 진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청년층의 조기 진입이 가능해진다는 점에서 고령화가 심각한 교통업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예를 들어, 지방의 시내버스는 기사 부족으로 노선이 줄어드는 일이 잦았는데, 신규 인력이 빠르게 투입된다면 지역 교통 공백 문제를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습니다. 또한 광역버스 운행 지역이 전주권까지 확대됩니다. 수도권 중심의 광역버스 체계가 이제 지방 주요 도시권으로까지 확장되면서, 주민들의 이동 편의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전주권은 교육·산업·문화 기능이 집약된 지역으로, 광역 교통망 확충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인구 이동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번 변화는 단순한 제도 완화가 아니라, 지방 교통환경 개선과 청년 고용 확대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려는 전략적 조치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2024년 9월 25일부터 시행되는 버스·택시업계 규제 완화는 교통업계 전반에 커다란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보입니다. 18세부터 자격시험 응시가 가능해지면서 청년층의 고용 기회가 확대되고, 사업용 차량 주차 및 면허 절차 간소화로 현장 종사자들의 불편이 크게 줄어듭니다. 또한 경력 요건 완화와 광역버스 확대는 지역 교통망 개선과 인력 수급 안정에 기여할 것입니다. 그러나 안전 문제, 초기 적응 과정의 관리, 제도의 실제 효과성 검증 등 풀어야 할 숙제도 적지 않습니다. 앞으로 정부와 업계, 그리고 국민 모두가 협력하여 새로운 제도가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꾸준한 보완이 필요합니다. 이번 대개혁이 단순한 규제 완화를 넘어, 교통업계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청년 고용 확대라는 두 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